20220706 수요 가정예배 사사기 16장 23~31절(삼손의 죽음)
【준비찬송】 찬송가 171장 하나님의 독생자 입니다.
지금부터 22년 7월 6일 수요 가정예배를 드리겠습니다.
【개회찬송】 찬송가 31장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
【개회기도】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 오늘도 주님이 주신 아름다운 동산 삼채원에서 저희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예배합니다. 저희 예배를 받아주옵소서. 주님의 선한 뜻을 알지 못하는 저희들은 하나님을 향해 간구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 방황하며 헛된 노력을 하고 있는 저희들입니다. 주님, 저희의 생각을 변화시켜 주시고 주님의 뜻에 알맞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저희들의 기도를 들어주실 줄 믿사옵고,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신앙고백】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 하겠습니다.
【찬송】 찬송가 343장 시험 받을 때에 찬송하신 뒤에 황보 송옥 사모님이 대표 기도해주시겠습니다.
【대표기도】 황보 송옥 사모
【성경봉독】사사기 16장 23~31절. 23.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이르되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다 모여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고 24.백성들도 삼손을 보았으므로 이르되 우리의 땅을 망쳐 놓고 우리의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자기들의 신을 찬양하며 25.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이르되 삼손을 불러다가 우리를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자 하고 옥에서 삼손을 불러내매 삼손이 그들을 위하여 재주를 부리니라 그들이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26.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에게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 27.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들도 거기에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다 삼손이 재주 부리는 것을 보더라 28.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29.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30.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31.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다 내려가서 그의 시체를 가지고 올라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하니라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 아멘.
【특별찬양】 찬송가 345장 캄캄한 밤 사나운 바람 불 때 입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함께 하셔서 저희 가정과 나라를 지켜주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주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찬양하며 말씀을 듣고 기도로 예배할 때 주님이 베푸시는 한량없는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올해부터는 구약성경을 좀 더 자세히 읽고 깊이 묵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사기 15~17장 중에서, 그리고 다음 예배에서는 사사기 마지막 부분인 18~21장을 읽고 묵상하고자 합니다. 저희들이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 성령님 함께 하셔서 우리를 향한 주님의 뜻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말씀제목】 삼손의 죽음. 이 말씀으로 은혜 받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사기 16장에서 삼손은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가사의 성을 초토화시키고 대적의 성문을 뽑아 헤브론으로 옵니다. 여우를 잡아 밭에 불을 질러 양식거리를 모두 태워버립니다. 이렇게 기이한 일을 하는 삼손의 깊은 뜻을 알지 못하여 그를 묶어 블레셋에게 넘기고 있는 무기력한 유다 사람들입니다. 삼손이 하는 일은 패역한 블레셋에게 하나님이 행하실 큰 일에 대해 미리 암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삼손은 들릴라에 유혹당하여 잡히고 가사로 끌려가서 노예가 됩니다. 이어 블레셋 모든 방백들 앞에서 재주를 넘는 수모를 당합니다. 그러나 바로 그 자리에서 삼손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블레셋의 지도층을 몰살시키고 자신도 최후를 맞이합니다. 아무도 대적과 싸우려 하지 않고 두려움 속으로 숨어들던 때에 홀로 적진에 뛰어 들어가 자기 목숨을 내걸고 적을 물리쳐 위대한 승리를 거둔 삼손입니다. 이로 인해 블레셋은 서서히 쇠망의 길로 가게 됩니다. 대적의 적진에 홀로 들어가 삼손이 행한 특수 작전은 마치 마귀의 권세 아래 있는 세상에서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의 사역을 생각나게 합니다.
사사기 16장은 내용에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3절까지는 블레셋의 가장 큰 성읍인 가사에 가서 성문을 뽑아 헤브론으로 가져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4~22절까지는 삼손이 들릴라의 유혹에 빠져 블레셋 사람들에게 붙잡히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23~31절까지는 삼손이 마지막으로 대적의 신전을 무너뜨리고 블레셋의 모든 지도자들과 함께 죽는 장면입니다. 오늘 본문은 세 번째 내용입니다.
본문 23절입니다.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이르되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다 모여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고”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합니다. 다곤(Dagon)은 블레셋의 主神으로서 날씨의 신, 또는 곡물의 신이라고 합니다. 그 명칭은 곡물을 뜻하는 다간에서 온 것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들의 토지를 황폐화시킨 삼손(15:4, 5)을, 다곤 신이 자기들의 손에 넘겼다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로 보아, 다곤은 곡물의 신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곤 숭배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도 널리 유행되었습니다. 벧산(삼상 5:2-7) 지역에서 특히 많았고 다곤의 이름을 딴 도시도 있었습니다(벧다곤, 수19:27). 블레셋 인들은 다곤에게 먼저 제사를 드린 후 축제를 베풀었다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신이 이스라엘의 신을 이겼다고 환호하는 것입니다.
본문 24절입니다. “백성들도 삼손을 보았으므로 이르되 우리의 땅을 망쳐 놓고 우리의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자기들의 신을 찬양하며”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향하여 우리의 땅을 망쳐 놓고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블레셋에게 큰 골치 거리였던 삼손이 잡히므로 말미암아 이제 거국적(擧國的)인 감사 축제가 블레셋에서 열렸습니다. 이것으로 볼 때 그 동안 블레셋에 대적하여 싸운 삼손의 행위가 블레셋 인들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혔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삼손은 개인적인 욕망에 따라 움직인 별볼일 없는 사사가 아님을 블레셋인들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본문 25절입니다. “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이르되 삼손을 불러다가 우리를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자 하고 옥에서 삼손을 불러내매 삼손이 그들을 위하여 재주를 부리니라 그들이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삼손을 불러다가 재주를 부리게 하고 두 기둥 사이에 세워 놓고 있습니다. 대개 큰 축제에는 많은 술이 제공되어 흥청거리기 마련입니다. 여기서 마음이 즐거울 때라는 말은 흔히 술에 취해 마음이 흥분된 상태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블레셋 인들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한때 그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삼손을 끌어내어 재주를 부리게 하여 즐기는 등 온갖 모욕을 주고 있습니다.
재주를 부리게 하자의 문자적 뜻은 희롱하자(잠 26:19)는 뜻과 노래와 악기에 맞춰 춤을 춘다는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볼 때 블레셋 인들은 앞을 못 보는 삼손으로 하여금 음악만 듣고 춤을 추게 하고, 그것을 보고 즐겼던 것 같습니다. 삼손이 춤을 추다가 기둥 사이에 세워지게 되었는데 이는 그에게 약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거나, 아니면 블레셋 인들이 재주부리는 삼손을 더 잘 볼 수 있는 곳에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본문 26절입니다.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에게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 삼손이 소년에게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의지하게 하라고 합니다. 본절로 볼 때 삼손은 이전부터 이 집의 구조를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잠깐의 휴식 시간을 통해 옆에 있던 소년에게 건물 지붕을 바치고 있는 기둥을 찾아서 그것에 의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한 것입니다. 삼손은 피곤한 체하면서 버팀 기둥에로 자연스럽게 접근해 간 것입니다.
본문 27절입니다.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들도 거기에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다 삼손이 재주 부리는 것을 보더라” 그 집 지붕에 삼손의 재주를 보러 온 사람 삼천 명 가량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당시에 건물의 구조를 대충 묘사하고 있는데 삼손이 행한 이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즉 당시 팔레스타인의 가옥의 형태는 대개 앞쪽에 넓은 마당이 있고 단층의 가옥일 때는 거실위에 평평한 지붕이 있습니다. 그리고 2층 이상의 가옥일 때는 거실은 2층에, 아래층은 하인들의 방과 창고로 되어 있습니다. 반면 그보다 더 큰 신전이나 회당의 경우에는 지붕이 넓어서 3천명 이상이 올라갈 수도 있었으며 지붕은 대개 목재로 된 두 개의 버팀대로 받쳐져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버팀대를 빼버릴 경우에 지붕의 가운데 부분은 파괴 되어 위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 아래에 있는 사람들도 다 죽게 되는 것입니다. 삼손이 단번에 수많은 블레셋 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있었던 것(29, 30절)도 바로 그 같은 가옥 구조 덕분이었습니다.
본문 28절입니다.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삼손이 주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어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하며 간구합니다.
삼손은 15장 19절에 나오는 엔학고레에서의 기억을 되살려 그때의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여호와께 부르짖고 있습니다. 15장에는 삼손이 여우 삼백 마리를 잡아 꼬리를 묶어 결실기에 있는 밀밭은 불태우는 일, 그리고 낙타 뼈로 천명을 죽이는 사건이 나옵니다. 낙타 턱뼈로 천명의 블레셋 사람을 죽인 후 목이 말라 하나님께 물을 구하였을 때 우묵한 샘물을 터뜨려 목을 축이게 한 장소인 레히가 나옵니다. 삿15장 19절입니다. “하나님이 레히에서 한 우묵한 곳을 터뜨리시니 거기서 물이 솟아나오는지라 삼손이 그것을 마시고 정신이 회복되어 소생하니 그러므로 그 샘 이름을 엔학고레라 불렀으며 그 샘이 오늘까지 레히에 있더라” 이때의 간절한 기도처럼 다시 영적으로 맑은 마음으로 간구하고 있습니다. 본절에 기록된 삼손의 기도에는 그가 사용한 하나님의 명칭 세 가지, 즉 주, 여호와, 하나님(엘로힘)입니다. 이 세 명칭은 의미가 다 다릅니다. 주(아도나이)는 삼손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을 주관하시는 분은 곧 주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임을 시사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사슬로 맨 블레셋인들이 주(主)가 될 수 없으며, 자신의 영혼을 주장하시는 하나님만이 주인이심을 보여 줍니다. 여호와는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이끌어내신 구원의 하나님에 대한 명칭입니다. 여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실 분은 오직 여호와뿐이심을 말하는 삼손의 고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엘로힘입니다. 여기서 관사 “하”가 붙어 있는 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모든 신들 중의 신임을 나타냅니다. 이로 볼 때 삼손은 이 싸움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열방의 신들과의 싸움이며 이 싸움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반드시 승리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나를 생각 하옵소서 하는 말 중에서 생각하다는 기억해 내기 위해 표시를 해두다는 뜻입니다. 즉 삼손은 일찍이 하나님께서 자기를 종으로 구별해 주신 것(13:2-5)을 잊으시면 안된다고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권능의 손에 다시 한 번 사로잡히기를 소원하는 삼손의 심경을 잘 나타내 줍니다. 나의 두 눈을 뺀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기도합니다. 이러한 삼손의 기도는 마치 자신을 불구로 만든 자들에 대한 개인적인 복수심에서 나온 것처럼 보입니다. 만일 삼손이 정말로 개인의 복수심에 따라 기도했다면 그것은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강조점은 원수인 블레셋에게 있습니다. 즉 삼손의 기도는 자신의 두 눈을 위해서 기도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는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고통을 준 원수들인 블레셋 족에 대하여 원수를 갚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보다 큰 삼손의 공동체적인 정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 29~30절입니다. “29.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30.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삼손이 집을 버티고 있는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 손으로 껴 의지하고 블레셋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해 몸을 굽혔습니다. 그러자 집이 무너져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다는 것입니다, 삼손은 이처럼 다시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건물의 버팀대를 두 팔로 끌어안고 밀기 시작했습니다. 기도 후에 잇따른 이러한 즉각적인 행동 개시는 확신에 찬 믿음의 발로입니다. 자기 한 몸을 던져 이스라엘을 구원하고자 하는 이러한 삼손의 살신성인의 정신은 죽으면 죽으리이다(에4:16) 라고 말한 에스더의 정신과도 연결이 됩니다. 또 이러한 죽음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의 모형이 됩니다. 마태복음 27장 46절입니다.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예수님께서 우리들의 죄를 온전히 짊어지심으로 하나님의 버리심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버리심을 온전히 받고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가 사해지고 예수님의 부활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삼손도 대적들과 함께 죽음으로 이스라엘이 온전히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삼손의 사역은 하나님의 비밀작전 수행인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죄악된 세상에 와서 죄인들과 어울리고 나병환자들을 만져주시고 고치면서 율법을 범하는 죄를 지은 것입니다. 이처럼 삼손도 죄를 지고 죽음으로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억압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삼손은 예수님의 모형으로 그려지는 것입니다.
삼손의 죽음은 개인적인 원수를 죽이는 자폭이 아니라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한 마음에서 비롯된 일종의 전사(순교)인 것입니다. 즉 삼손이 최후에 장렬히 죽음으로써 블레셋의 신 다곤을 무너뜨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영화롭게 한 것입니다(Keil).
본문 31절입니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다 내려가서 그의 시체를 가지고 올라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하니라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 삼손을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합니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다 내려가서 라고 말하고 있는데 사실 삼손은 독자(獨子)였습니다(13:2,3). 때문에 여기서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라 함은 이스라엘 동포나 삼손의 부족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한편 고대에는 죽은 자의 시신을 처리하는 문제가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졌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그들의 왕이나 지도자가 죽은 뒤 그 시신을 처리하는 태도나 방법에 따라 생전의 업적이 어떠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본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삼손을 당대의 지도자로 예우를 다하기 위하여 가사(Gaza)의 무너진 블레셋 신전으로 그의 시신을 찾으러 갔음을 보게 됩니다. 한편 본절에서 이스라엘인들이 아무런 방해 없이 무너진 신전에서 블레셋 인들의 시신들과 섞여 있는 삼손의 시신을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당시 그 주변의 블레셋 인들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모두 도망가 버린 것 같습니다.
삼손이 이스라엘 사사로 이십 년을 지냈다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 욕망에 붙들려 살았던 삼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사사로 들어 쓰신 것과 그 기간을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파란만장한 삼손의 생애는 모두 끝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삼손은 사사기에 나오는 모든 사사들 보다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그는 여호와께서 복을 주신 유일한 사사였고, 또한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임했다는 말이 네 번이나 기록되고 있습니다. 삼손은 시대적 사명을 읽는 눈도, 하나님 백성들을 돌아보는 마음도, “하나님의 영”이 임한 이유도 모르는 영적 바보처럼 생활하였습니다. 그의 눈과 마음은 평소 연인을 찾는 일에 몰두 했으며, 자신에게 임한 하나님의 능력을 개인복수와 유익을 위해 사용한 것처럼 보입니다. 들릴라에게 마음과 정을 준 삼손은 결국 들릴라의 유혹에 굴복하여 영적 비밀을 그녀에게 말하는 실수도 저지릅니다. 삼손은 그 여인을 사랑 했지만 들릴라는 삼손을 이용하고 무용지물이 되니까 버렸습니다. 이것이 이 세상에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서글픈 운명입니다. 어떤 면에서 삼손은 그리스도인이 사랑하지 말아야 할 세상과 죄악과 쾌락을 사랑하였을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 지 알려주는 광고 현수막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침내 “머리가 밀려” 삼손에게 남은 것은 수치와 공허와 무기력함뿐이었습니다.
머리카락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나실인을 나타내는 표시였습니다. 머리카락이 밀린 삼손에게는 하나님은 더 이상 함께 하지 않으셨습니다. 삿16:20절의 끝부분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을 해석하기에 따라 완전히 다른 내용이 됩니다. 삼손이 여자에 빠지고, 나실인의 규례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삼손을 떠났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삼손은 하나님의 명령에 쫓아서 비밀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사들 가운데 큰 인물이라는 해석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 세상에 오실 때 세상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삼손도 하나님의 비밀작전을 아무도 모르게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하였다고 보는 해석이 합당한 것입니다. 삼손에 대한 성경의 평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히브리서 11장 32~38절입니다. “32.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33.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34.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35.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36.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37.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38.(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우리 인간의 생각으로는 삼손과 같이 자기 눈에 보기 좋은 대로 사는 것은 죄악임으로 심판 받아 마땅하고 평가할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다르게 말하고 있습니다. 삼손을 사무엘과 다윗과 같은 반열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23절과 24절에서 “우리”라는 대명사를 일곱 번이나 외치면서 승리를 마음껏 축하하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이번만”을 외치며 부르짖는 삼손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적에게 밀린 머리를 다시 자라게 하시고 잃어버린 힘을 되찾게 하십니다. 하지만 “복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명”을 위해 허락하십니다. 대적의 성문(16:3)에 이어 그들의 신전까지 무너뜨리고 그들의 축제의 날을 심판의 날이 되게 하십니다. 삼손을 향한 대적들의 조롱은 이스라엘을 향한 조롱이자 하나님을 향한 조롱인 것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진정한 사사(구원자)가 삼손이 아닌 하나님이요, 삼손과 이스라엘을 그들에게 넘긴 것이 다곤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삼손의 이야기는 연약한 인간의 허점과 허물, 어리석은 인간의 욕망과 배신, 변절과 반역의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이세상의 왕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심을 웅변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허물 많고 죄 많은 삼손을 통하여 블레셋의 잔칫날이 제삿날 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삼손은 나실인의 삶을 떠나 사명을 망각하고 평생 여인의 꽁무니를 따라 다닌 사람 즉, 세상의 쾌락을 추구하는 삶을 산 것이 아닙니다. 타락한 세상에서 아무도 모르게 하나님의 비밀작업을 수행한 것입니다. 바다의 물과 같이 넓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소명을 알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끝 까지 잘 감당하여 선한 일에 쓰임 받는 우리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사사기 16장의 일부를 읽고 묵상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주님의 뜻을 조금이나마 더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정착하며 복락을 누릴 수 있게 배려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법도를 따르며 순종하면 누릴 수 있는 천국 생활의 기회를 뿌리치고 있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사사기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만한 이스라엘은 남아 있는 가나안 족속의 우상에 빠져 타락의 길로 들어갑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의 본성을 아시고 남은 이방인을 사용하여 가시처럼 시험하시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완전히 쫓아내지 않고 남겨둔 가나안 족속들과 외적을 이용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눈에 보기에 좋은 우상을 섬기는 가나안 족속들의 풍습에 물이 들어 스스로는 도저히 빠져 나올 수 없는 무기력한 상태에 빠졌습니다. 하나님은 그래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하신 약속을 기억하시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타락한 백성 중의 한 사람인 삼손을 사사로 세워 쓰시고 있습니다. 끝없이 배교와 구원을 반복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조차도 벅찬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자포자기 상태에 있는 이스라엘에게 자긍심과 하나님의 존재를 알리시고자 삼손을 사사로 세우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복했던 죄악의 순환 고리를 우리들 또한 똑 같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삼손의 모습은 우리들의 한 단면적인 모습입니다. 연약한 존재에 불과한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용기와 힘을 주시고자 우리를 들어 쓰시려고 합니다. 우리들이 사는 현장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우리들도 쓰임 받고 있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주님의 뜻은 깊고 오묘하여 우리 인생의 짧은 소견으로는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삼손의 죽음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떠올릴 수 있는 우리들이 되게 하시고, 주님의 뜻을 더욱 깊이 깨달을 수 있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들이 되어 이 땅에서와 하나님 나라에서도 주님이 주시는 복락을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폐회찬송】 찬송가 189장 진실하신 주 성령 입니다.
【축도】 축도로 수요 예배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지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은혜와 아버지 하나님의 극진하신 사랑과 성령님의 감동 감화 내주 역사 충만 교통하심이 오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말씀에 순종하며, 주님 주신 은혜를 잊지 않고 표현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다짐하는 성도들의 머리 위에와 그 가정 위에와 하나님을 섬기는 모든 교회 위에와 삼채원 가정교회 위에와 이 나라 이 민족 위에 지금부터 영원까지 함께 있을 지어다. 아멘
**설교문 작성에 참고한 설교 내용: 부산성민교회 홍융희 목사님,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님, 성서학당 김윤희 목사님, 헤브론 선교회 자료, 호크마 주석 등
매일 매순간 주님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옵소서.
2022년 7월 6일 수요 가정예배 순서
【준비찬송】 찬송가 171장 하나님의 독생자 - 다같이
【개회찬송】 찬송가 31장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 - 다같이
【개회기도】 예배 인도자
【신앙고백】 사도신경 - 다같이
【찬송】 찬송가 343장 시험 받을 때에 - 다같이
【대표기도】 황보 송옥 사모
【성경봉독】 사사기 16장 23~31절
【특별찬양】 찬송가 345장 캄캄한 밤 사나운 바람 불 때 – 다 같이
【말씀선포】 삼손의 죽음 - 예배 인도자
【폐회찬송】 찬송가 189장 진실하신 주 성령 - 다같이
【축도】 예배 인도자
【광고】 주님께서 허락하신 일에 항상 기도로 준비하며, 최선을 다하는 우리들이 될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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